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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이라크 내 미군 역할 조정 건의

"위험지역 미군 철수·역할 최소화 필요"

<앵커>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사임 이틀 전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는 비밀 메모를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실상의 미군의 작전 실패를 인정한 것이어서 미국내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사임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6일.

럼스펠드 장관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전에 관한 비밀 문건을 전달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국의 전략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군의 역할을 재조정해야한다는 건의였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군이 사실상 이라크 내전의 와중에 있으며 위험지역에서 철수해야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또 미군의 역할을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럼스펠드 장관의 비밀 메모를 인정하면서 이라크전 전략 논의를위한 열린 생각을 보여주기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들리/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생각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으며 럼즈펠드 장관의 건의는 그런 과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재임 중에 이라크 주둔 미군에 철군론에 반대하며 전략수정을 거부해왔습니다.

따라서 럼스펠드 장관의 비밀 메모는 사실상의 이라크전 실패로 해석됩니다.

오는 수요일 결과를 발표하게 될 이라크전 연구그룹도 전투에서 지원으로 미군의 역할 수정을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대이라크전 전략 수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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