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JP, "노 대통령-DJ 회동은 야합" 비난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오랜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야합'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만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인 용어를 써 가며 공세를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4일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회동은 야합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고 자리를 주선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했습니다.

[서청원/전 한나라당 대표 : 두 사람이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잘못된 것을 봉합하기 위한 야합으로 보는 것이다.]

서 전 대표는 두 사람이 앞으로 자주 만나기로 했으며 내년 설을 전후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 나라가 이렇게 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기도 어렵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 보고만 있지 않고 행동도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어제(30일) 연세대에서 특강을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정계 복귀설에 대해 "자신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 자리에 있다"면서 "변했다면 자신이 아닌 상황이 변한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