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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부상 "일방적 핵포기는 없다"

북, 미국 제안에 유보적인 반응…6자회담 연내 개최 힘들 듯

<8뉴스>

<앵커>

베이징에서 이틀동안 열린 북·미 회동이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던 6자 회담 재개가 해를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회동에서 핵폐기와 관련한 북한의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관련국들의 보상책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NPT에 복귀해야 합니다. 그런 결단을 내린다면 북한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힐 차관보는 또 핵 폐기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함께 한국전 종전 선언 문서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에 대해 일방적인 핵포기는 불가능하다며 평양에 돌아가서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현 단계에서 일방적인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자는 회담 개최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이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비관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일주일 안에 미국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6자회담 연내 개최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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