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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광고 대가 금품수수 전직 PD 적발

한국방송프로듀서 연합회, 사과 성명 발표

<8뉴스>

<앵커>

드라마 화면에서 특정 상품을 보여주는 간접광고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온 방송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나 드라마 화면에 특정 상품을 노출시키는 간접광고.

PPL로 불리는 이런 기법은 TV 드라마를 제작할 때 협찬을 통해 이뤄지는 방송가의 관행처럼 여겨져왔습니다.

전직 SBS 드라마 PD 김 모 씨는 외주제작사로부터 간접광고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4년부터 드라마 두 편을 연출하면서 1억여 원의 간접광고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제작비에 쓰겠다며 받은 간접광고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다가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함께 구속된 SBS 자회사의 소품담당 감독 박 모 씨 역시 지난해 광고대행사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개 방송사에서 방영된 10여 편의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직원 8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한국방송프로듀서 연합회는 오늘(30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방송 제작자들이 도덕적으로 재무장할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합회는 또 개인의 도덕 불감증에서 비롯됐지만 프로그램 협찬을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간접광고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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