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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삭감 '말 따로 행동 따로'

<8뉴스>

새해 예산안 규모가 국회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치면서 정부 원안보다 2조 6천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처별로 늘어난 규모는 건설교통부가 1조 4천 97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부가 2천 460억 원, 그리고 산업자원부가 1천 678억 원 순이었습니다.

건설교통부 관련 예산이 가장 늘어난데서 잘 알 수 있듯이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선심성 사업 예산이 많이 끼어 들었다는 뜻일 텐데요.

여야 국회의원 모두 국정감사 때는 정부의 방만한 예산편성을 지적하다가 막상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리면 말 따로 행동 따로인데요.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예산은 12조 원 삭감해야 한다고 발표해놓고 정작 상임위 차원에서는 거꾸로 예산을 더 늘려 놓았습니다.

물론 내년도 예산은 상임위에서 증액된 것이 그대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고 이를 토대로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 심사를 받게 되는데요.

의원들이 정부를 비판할 때 자주 이야기하듯이 국회가 '혈세'를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할 지 감시하는 일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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