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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치성 전자제품 등 북한 수출 금지

<앵커>

미국이 아이팟이나 플라즈마 텔레비전 수상기 같은 전자제품의 북한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하는 사치성 소비품목들이 대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핵 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의 하나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호하는 사치성 소비제품에 대한 수출 금지조치를 취했습니다.

수출 금지 대상 품목은 아이팟과 플라즈마 텔레비전 수상기, 로렉스 시계, 양담배,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제트 스키, 고급 승용차, 코냑과 같은 값비싼 고급 제품들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선호하거나 600여 명에 이르는 군과 당의 충성파들에게 선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적 용도나 무기 제조관련 품목이 아닌 일반 소비품에 대한 미국의 대북 금수조치는 처음입니다.

미 관리들은 이번 조치가 핵실험에 대한 유엔 결의안에 따른 이행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북 수출규모는 5백8십만 달러 규모였으며 주로 식품 관련 품목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번 조치외에 김정일 위원장이 즐겨 사용하는 음악관련 기기와 운동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금수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농구를 좋아해서 지난 2000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방북 당신 김정일 위원장에게 마이클 조던의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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