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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유도 없는 시험관 시술' 불임부부 고통 줄인다

<8뉴스>

<앵커>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시험관 시술 하시는 분들 이번 뉴스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게 배란 유도 과정인데, 이 과정없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고 있는 여성입니다.

지금까지 비용이 4천만 원이나 들었고 매번 열흘 이상 맞는 배란 유도 주사 때문에 이제는 부작용까지 겪고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여성 : 헛배도 부른 것 같고 몸이 좀 쑤시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굉장히 몸이 무거워요 개운하지 않고.]

 차병원 연구팀은 이같은 배란 유도 과정 없이 꺼낼수 있는 미성숙 난자로 임신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미성숙 난자를 뽑아내 성숙한 난자로 배양할 때 난자주머니에 들어있는 '멜라토닌'을 배양액에 첨가하는 방법입니다.

멜라토닌을 사용한 결과 미성숙 난자를 사용한 시험관 아기 임신성공률이 26%에서 40%까지 높아졌습니다.

[조정현/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멜라토닌은 배양액내에서 생길 수 있는 활성 산소의 생성을 억제해주고 따라서 난자의 성숙을 안정화시킬 수 있고 결국 임신률도 올라간다고 봅니다.]

연간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는 부부는 2만 5천여 쌍.

새로운 시술법은 불임부부의 신체적, 경제적인 짐 뿐만아니라 마음의 짐까지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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