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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FTA 반대 상경시위도 원천봉쇄

<8뉴스>

<앵커>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농민과 노동자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전국 1천 2백여 곳의 도로를 차단하고 시위대의 상경을 원천봉쇄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금남로를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농민과 노동자들의 FTA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농민과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농업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돼 식량 주권을 미국에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찬석/전남 나주시 농민 : 이 땅의 농업을 그대로 포기하라, 이 나라의 주권을 그대로 포기하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FTA가 체결되면 100만 명 이상의 국내 농업 인구가 실직해 길거리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부권 지역에서는 서울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상경 시도가 잇따르면서, 시위대와 경찰이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이른 아침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 등 1천 2백여 곳에 병력 4만여 명을 배치해 시위대의 서울행을 원천봉쇄했습니다.

그러나 대구와 충북 청원 등 고속도로 진입로를 비롯해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에서는 절박한 농민들과 경찰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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