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인 비만유형 '남성은 통나무·여성은 삼각형'

<8뉴스>

<앵커>

최근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비만체형을 겨냥한 각종 제품 생산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필요에 맞춰서 성별, 연령별 비만 유형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큰 옷을 구하려고 큰 치수 전문 매장을 찾는 사람들.

그러나 표준 체형에 따라 사이즈만 늘려 놓은 옷은 편하게 맞질 않습니다.

[비만 여성 : 배부분이 맞으면 가슴이 안 맞고, 가슴이 맞으면 이쪽이 너무 헐렁해보이고, 옷 고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산자부 기술 표준원이 비만인 2천 7백여 명의 체형을 조사했습니다.

한국인의 비만은 남성의 경우 고르게 살이 찌고 팔과 겨드랑이가 두꺼운 통나무형이 가장 많았습니다.

여성은 하체가 상대적으로 굵은 삼각 비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체 비만에서 상체 비만으로 살찌는 부위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성준/남서울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  성별, 연령별로 비만체형 다르게 분류해야 가구. 의류, 자동차 산업에서 비만 체형을 맞출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노인들의 움직임이 젊은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 그 힘의 강도나 동작의 폭이 측정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표준 자료로 만들어졌습니다.

65세 이상 여성 노인의 경우 손을 쥐는 힘은 40대의 70%에 불과했고, 몸통을 앞으로 굽히는 범위도 40%로 줄어들었습니다.

[박세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 기능이 젊은 사람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도대체 얼마만큼 떨어지는줄 알아야 고령자분들이 쓰시기에 편안하게 건물이 됐던 물건이 됐던 설계해 줄 수 있을겁니다.]

또 장애인들의 동작치수도 이번에 처음 측정돼 장애인 시설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