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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6자회담 논의차 다시 베이징행

"금융제재 해제는 북한 협력 정도에 달렸다"

<앵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이번 주에 베이징을 방문했었습니다만, 다음주에 또다시 베이징에 갑니다. 다음주에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 국무부 차관보는 오는 26일 다시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케이시 부대변인은 중국을 방문하고 어제(22일) 돌아온 힐 차관보가 라이스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방중 결과를 협의한 뒤 그 내용을 갖고 다시 베이징으로 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주 방중 기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직접 만날 가능성이 주목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힐 차관보가 일주일도 채 못돼 다시 베이징으로 향하는 것은 김계관 부상과의 면담 일정이 잡혔거나 6자 회담 재개 일자와 관련해 진전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보입니다.

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어제 워싱턴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금융제재의 해제 여부는 법적인 문제와 북한의 협력 정도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에 협상은 없다는 미국의 당초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어서 어떤 의미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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