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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대낮 주택가서 내연녀 엽총 살해 후 자살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대낮 주택가 골목길에서 끔찍한 엽총 살인극이 발생했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을 엽총으로 쏴서 숨지게 한 뒤 본인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한 주택가 골목길이 끔찍한 살인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11시 40분쯤, 55살 홍모 씨가 47살 공모 씨에게 엽총 2발을 쏜 뒤 자신의 얼굴에도 총기를 발사했습니다.

[임모 씨/목격자 : 총소리가 빵빵, 빵 나서, 전쟁 난 줄 알고 동생한테 나가보라고 했는데 동생이 사람이 죽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은 공 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고, 얼굴에 총상을 입은 홍 씨도 병원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내연관계에 있던 공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작년에 경찰서에서 폭력으로 고소사건을 접수해 가지고 사건처리를 했어요. 그래서 내연관계인 것이 확실하고...]

홍 씨는 범행 2시간 전에 근처 경찰 지구대에 맡겨 둔 총을 찾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기는 경찰서에 보관하게 돼 있지만 요즘같은 수렵철에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개인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총을 비롯해 현재 민간인 소유로 된 총기는 모두 30만 정.

손쉽게 살인 도구로 변할 수 있는 총기의 허술한 관리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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