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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멕시코 '거리의 정부' 출범

지난 7월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멕시코 좌파 민주혁명당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이른바 '저항의 정부'를 출범시키고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이미 자체 내각까지 구성하고, 세금 징수와 입법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까지 세워놨는데요.

한편 지지자들은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여당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부터 업무를 사사건건 방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국민의 73%가 여론조사에서 이 '거리의 정부'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대선에선 간발의 차로 졌던 오브라도르는 오히려 이처럼 지속적인 정치적 혼란을 야기시키면서 대중적 지지는 잃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훗카이도의 한 바닷가가 모래벌판이 아니라 은빛 비늘의 벌판으로 완전히 변했습니다.

꽁치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해변을 가득 메운 것입니다.

해변 2km에 걸쳐 보이는 거라곤 온통 꽁치뿐.

이들은 쿠릴 열도에서 온류를 따라 남하하던 꽁치 무리의 일부로, 훗카이도 근처에서 길을 잃고 차가운 물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전문가들도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합니다.

꽁치들의 떼죽음 때문에 근처에 사는 곰과 갈매기들만 양질의 단백질로 배를 잔뜩 불렸습니다.

프랑스의 소방관 수천 명이 제복을 차려입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매달 9만 원 가량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55세에는 연금 등 복지혜택을 온전히 받으며 퇴직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게 요구사항입니다.

진화작업에 임할 때 쓰는 방진마스크까지 갖춰쓰고 나선 소방관들은 길거리에서 가구에 불을 지르고 화약을 터뜨리는가 하면 색색깔의 연기를 피우며 행진했습니다.

복지혜택을 요구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불을 끄는 사람들이라 소방관인데 불을 지르는 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장손 윌리엄 왕자의 결혼기념품이 출시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왕자는 지난 2001년 대학에서 만난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 양에게 청혼도 하지 않았다는데요.

왕실결혼 특수를 고대하고 있는 업자들이 성급하게 결혼기념 머그컵이며 접시, 마우스 패드까지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는 지난해 찰스 왕세자의 약혼에 대비하지 못했다 약혼 특수를 놓쳤다고 이번엔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이러다 혹 윌리엄 커플이 헤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려는 건지 괜히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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