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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 4천만 명, 올해 사망자 290만 명"

<앵커>

올해 HIV, 즉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29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취약하지만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감염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에이즈가 올해 에이즈 전염병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HIV, 즉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4천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에이즈로 숨진 사람만 29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 에이즈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는 전체 에이즈 감염자의 63%에 이르는 2천 470만 명이 분포하고 있고 이 가운데 210만 명이 올해 사망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감염자는 860만 명인데, 이 가운데 인도 감염자가 570만 명으로 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감염자도 65만 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에이즈 관계자는 중국이 현재 놀랄만한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중국이 에이즈 바이러스 확산의 비옥한 토양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일대에서 에이즈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피임 없이 이뤄지는 성매매나 동성애, 불법 의약품 사용이 감염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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