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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건설 협정…'무한 에너지' 본격 추진

<앵커>

핵융합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국제핵융합실험로가 본격 추진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7개 국이 협정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수소와 삼중 수소의 핵융합 반응에서 전기를 얻는 핵융합 에너지는 대용량의 청정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미래의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연구 개발 비용이 요구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7개국이 공동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 30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모든 인류에게 유용한 에너지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실험로 부지를 놓고 프랑스와 일본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본체는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관련 시설은 일본 로카쇼무라에 두기로 결정됐습니다.

건설 비용은 모두 50억 8천 유로, 우리 돈으로 6조 원이 넘습니다.

프랑스가 부지를 유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EU가 45%를 부담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머지 6개국이 9%인 8천380억 원을 분담하게 됩니다.

[김우식/과기부총리 : 우리 기술로, 우리 업체가 만들어서 납품한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생산 시스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ITER 건설에는 10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 국내에 시험로를 가동한 뒤 2050년부터 국내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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