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남북관계는 다시 냉각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인권결의에 찬성표를 던진데 대해서 북한이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왔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어젯(18일)밤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의 대북 인권결의안 찬성은 미국의 제재 압력에 편승한 반민족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6.15 공동선언의 기초를 파괴하고 남북관계에 또하나의 장애를 조성한 범죄행위로 남측은 앞으로 초래될 모든 결과에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족의 존엄과 이익보다 외세의 눈치를 보면서 권력을 지탱해나가는 자들은 상종할 체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남북대화에도 영향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거론을 체제 전복을 위한 압박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평통의 이번 성명은 우리 정부가 북한 체제 전복 시도에 동참한 것으로 보고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더이상 북한이 취할 수 있는 대응카드로서의 조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에 북한의 이번 결의안 찬성으로 인한 남쪽에 대한 불신이 남북관계 복원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남북간 직접 접촉은 물론 곧 재개될 6자 회담에서의 우리나라의 입지에도 어느 정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