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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게… 여덟 돌 맞은 '금강산 관광'

관광객 급감… 대내외 악재 속 차분히 진행

<앵커>

지난 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이 우여곡절 끝에 여덟 돌을 맞았습니다. 최근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듯, 기념 행사는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울 초입에 들어선 금강산.

단풍은 졌지만 신비로운 비취색 계곡물과 기암괴석이 관광객을 반깁니다.

[조만호/관광객 : 말보단 요. 와서 구경해 보니 사람도 좋고 경치도 좋고..]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4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 금강산을 다녀갔습니다.

금강산이 열린 지 어제(18일)로 8돌.

8주년을 기념해 금강산 지킴이 발대식이 열리고, 대한불교조계종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이 금강산 신계사 낙성식을 공동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현대아산 측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 핵실험 등으로 관광객수는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 현재 22만명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8주년 기념식 역시 당초 예정됐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예년보다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금강산 관광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고 불씨입니다. 저희 현대 아산은 이 소중한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켜내고자 합니다.]

현대아산 측은 내년 내금강 관광이 시작되고 골프장이 문을 열면 관광객 숫자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낙관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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