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베트남의 APEC 정상회의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의장 구두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19일) 폐막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지를 재천명하는 의장 구두성명을 발표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의장구두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명백한 위협이 되는 만큼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전면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의장 구두성명은 특히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을 지지하면서 지난해 9.19 공동성명의 전면이행과 함께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위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도 촉구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의장구두성명은 정상선언보다 격이 낮은 수준의 발표로서 채택과정에서 관련국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해 압력과 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무대에서 공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것이 양국관계 주요 의제입니다.]
[노무현/대통령 : 남북관계가 열리면 제일 긴밀하게 관계가 증진될 곳이 러시아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APEC 기간동안 6자회담 참가국 정상간 연쇄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폐기를 촉구하고 북한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상응조치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로써 2박 3일간의 베트남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2번째 순방국인 캄보디아 국빈방문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