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의혹과 해명이 반복되고 또 엇갈리면서 사태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청률 원자료를 검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유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TNS 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은 피플미터란 장치가 부착된 가정의 시청정보가 몇가지 과정을 거쳐 최종 단계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최종 통계 프로그램인 인포티비에 들어간 뒤에야 각 고객이 볼 수 있는 형태가 됩니다.
TNS 미디어 코리아 측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인포티비 조작은 불가능하나 단, 시스템 장애 뒤 복구된 수치가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경숙/TNS 미디어 코리아 대표 : 복구 전 값과 복구 후의 값을 가지고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다는 추측은 듭니다.]
그러나 전 직원 김모 씨가 AGB닐슨에 제보한 자료에는 일보와 함께 인포티비 시청률도 611번이나 조작됐다며 자세한 정황을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TNS미디어코리아 측 주장대로 2중 3중 백업시스템이 있다면 장애를 일으킨 시청률 값은 원천적으로 나올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포티비 자료 조작 논란은 원자료 비교 검증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TNS 미디어 코리아는 1999년부터 인포티비 전 단계인 SWD로 불리는 개별 시청률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포티비는 SWD수치를 조작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 조작이 어려운 그 이전 단계의 기초자료가 필요합니다.
[차재웅 / TNS 미디어 코리아 국장 : (SWD가 되기 이전 단계인 콜렉션 파일, STM이나 텍스트 파일은 갖고 계십니까?)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수정이 불가능한 원시데이터를 확보해 이미 발표된 시청률 자료들과 비교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조작 여부가 판가름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