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도시의 공급물량을 늘리고, 분양가도 대폭 낮추겠다", 사흘 전 정부의 발표로 수도권 신도시의 매수세가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아파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 비발디 아파트 분양으로 고분양가 논란에 불씨를 지핀 파주 신도시.
분양가를 최고 24% 낮춘다는 정부 발표가 매수세를 진정시킨 것만은 확실합니다.
[중개업자 : 매수세가 줄어들었죠. 아무래도 분양가를 내린다니까 분양가를 너무 높이면 미분양 날 가능성이 커요.]
이번 분양가 인하 방침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주변 시세를 끌어내리는 데는 어느 정도 효력이 있겠지만 문제는 중대형 아파트라는 지적입니다.
중대형 아파트는 원가연동제 대신 주변시세의 90%까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 인하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정호석/파주시 건축과장 : 분양가를 인근 지역의 90%로 산정하게 되어있는데, 그 주변지역을 고양이나 김포 중 어느 곳을 산정할지 그것이 숙제입니다.]
분양가를 너무 낮추면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적 수요가, 그 반대의 경우는 주변 시세 자극이 걱정입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일정범위 내에서 투기관련 정도, 주변 집값 상승률 등을 고려해서 그 비율을 달리 적용하는 탄력비율제 도입이 검토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분양가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 문제의 해답을 내놓습니다.
그에 따라 신도시 주변 시세의 최종적인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