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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골렌,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 도전

<8뉴스>

<앵커>

지구촌 정치권에 여풍이 거셉니다. 내년 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나설 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여성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며, 프랑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제 1야당인 사회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여성인 세골렌 루아얄이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거물 정치인인 파비우스 전 총리, 스트로스 칸 전 재무장관과 3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루아얄은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루아얄/프랑스 사회당 대통령 후보 : 사회당원들이 투표장에 와서 제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부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루아얄은 35시간 근로제 수정 등 좌파 정치인으로는 혁신적인 공약을 내세워 개혁 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면서 가정적으로도 4자녀의 어머니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점 등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루아얄은 내년 봄 대선에서 집권당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 루아얄은 집권당의 사르코지 내무장관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루아얄은 본선에 앞서 당내 단합과 인기에만 영합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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