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회 정상화…'전효숙 인준안' 30일 이후로 연기

<8뉴스>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가 오는 30일 이후로 또 미뤄졌습니다. 국회는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여야의 설전 속에 외교, 국방장관 인사청문회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되는 등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어젯(15일)밤 국회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오늘 오전 9시 다시 원내대표 회담을 열었지만, 밀고 당기는 협상은 1시간 반이나 계속됐습니다.

논란 끝에 양측은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오는 3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공보부대표 :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하여 11월 29일까지 협의를 계속한다.]

[노웅래/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국방개혁법 등 주요법안은 11월 30일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사흘째 계속해 온 본회의장 단상 점거를 풀고 국회 일정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전효숙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한 여야의 의견 차이가 여전한 데다, 청와대측도 지명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또다시 대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원내대표 회담이 벌어지는 동안 여당이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단독으로 열자, 뒤늦게 참석한 한나라당측이 문제를 제기해 한시간 동안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 언제 우리 상임위가 정시에 시작한 적 있습니까? 다 합의해서 원만하게 했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위원장이 사과해야 합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의원 : 위원장 사과를 요청하신 김용갑 위원님 발언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