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5일) 부동산대책 발표와 함께 대통령은 추병직 건교부 장관의 사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추 장관은 마지막 국무회의 석상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여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14일) 사의를 표명한 추병직 건교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후임 인선은 노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주말쯤 단행할 방침이어서, 건교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후임 건교부 장관에는 김영주 국무조정실장과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용덕 건교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는 노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병직 장관은 사표가 수리되기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시종일관 웃음띤 표정으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고별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부 국무위원이 너무 웃지 말라며 표정관리를 주문하자 추 장관은 "웃음헤픈 여자가 성공한다는 베스트 셀러도 있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추 장관은 사표수리 직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부동산 문제를 끝내지 못한 채 떠나게 돼 아쉽지만, 그래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