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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겨냥 통상압력 거세지나?

미 자동차 3사, 부시 대통령에 한국 시장개방 요구

<8뉴스>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이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3사 대표들이 부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반년 전 신청한 면담이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에야 가까스로 성사됐습니다.

업체 대표들은 위기에 놓인 자동차 산업을 구하기 위해서 통상 압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올해 APEC 정상 회담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통상관계를 촉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미국 시장이 개방돼 있는 만큼 다른 나라들도 자동차 시장을 포함한
시장 개방을 기대합니다.]

미국 업계는 그동안 배기량이 큰 차에 불리한 세율이 적용되는 한국 시장의 구조가 미국 업체에 배타적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보호무역주의에 색채가 짙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 이제 배기량 작은 차를 잘 만들어 팔면 되지 않냐는 목소리는 힘을 얻기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중간선거 승리를 계기로 외국 업체의 공세에 맞서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특히 민주당이 한미 FTA에도 노동과 환경보호 조항을 강화하도록 압박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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