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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요동치는 집값에 '백약이 무효'

네티즌, 소비자에 분양원가 공개 요구

<앵커>

중국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지난달 신규 주택 분양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올랐습니다.

베이징의 분양가 상승률이 10.7%로 가장 높았고 샤먼 10.5%, 선전 9.9% 순이었습니다.

신규 주택 뿐만아니라 기존 주택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올들어 양도세 부과를 강화하고 외국인의 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등의 집값 안정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시장에서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등을 감안하면 수요 억제 위주의 정부 대책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0년에는 13억 중국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와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부동산 개발 업체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류요우푸/베이징 시민 :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부동산가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기존의 정책의 한계를 시인하고 공급 확대같은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우리나라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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