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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서두르자" 대책 발표 앞두고 장사진

4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140조6천억원

<앵커>

오늘(15일) 오후로 예정된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요 며칠사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욱 힘들게 되고 여기에다 은행이 곧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최근 며칠동안 은행이 아주 장사진이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40조 5천 976억 원.

지난달 말에 비해 무려 1조 4천 8백억여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하루 평균 천6백억원 가량이 늘어난 셈입니다.

무엇보다 오늘로 예정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발표 전에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우리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인 점도 대출을 서두르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4월과 5월, 2조 7천억 원대로 정점을 찍은 뒤 감독당국의 규제로 8월까지 주춤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9월 1조 7천여억 원으로 다시 급증한 뒤 지난달부터 증가폭을 계속 늘려 왔습니다.

특히 최근의 담보 대출 급증은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중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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