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추병직 장관 등의 사의표명에 대해 정치권은 민심을 받아들인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야당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이병완 비서실장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세 사람의 사의 표명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인 동시에 민심을 수용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부동산 안정 대책 자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근태 의장은 어제(13일) 한명숙 총리와 청와대에 이들의 인책이 필요하다는 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건설교통부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정책의 신뢰 회복과 책임있는 정책 집행을 위해 원외 중진 정치인 중에서 찾아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하는데, 사과가 없는 점은 잘못되었습니다. 부동산을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 아닙니까?]
[이상열/민주당 대변인 : 후임자는 자신의 코드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 중에서 임명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공보부대표 :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부동산 정책라인의 정비가 우선될 수 있도록 빠른조치를 취해야 하겠습니다.]
또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 구입 시기와 관련해 구설수에 휩싸인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진사퇴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