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들썩' 절반 이상이 "정부 정책 때문에…"

<8뉴스>

<앵커>

또 응답자들은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이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동산값 급등한 건 정부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이 계속 불안정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서'가 35.2%, '정책이 잘못돼서'라는 대답이 17.4%로, 정부 정책이 원인이라는 대답이 절반이 넘었습니다.

반면에 국민들이 집을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답과 건설업체나 부동산업체 때문이라는 답은 각각 25.2%와 15.6%였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언제 안정될 것 같냐는 질문에도 1년 안에 라는 대답은 2.8%에 그친 반면, 지금 정책으로는 잡을 수 없다는 응답이 42.6%나 돼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각 정책들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물어봤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과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규제하는 방안이 비교적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에 대출억제나 분양원가 공개, 신도시 건설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번에는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먼저,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또 이른바 3불정책 가운데 대입 본고사와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입장이 많았지만,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2배나 많았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18.5%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1.9%, 열린우리당 11.6%, 민주노동당 8.1%, 민주당 4.9%의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 12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의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3.1%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