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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책임' 추병직·이백만 사의 표명

청와대 "국정운영에 부담주지 않기 위해"…곧 수리될 듯

<8뉴스>

<앵커>

그동안 사퇴압력을 받아오던 추병직 건교부 장관과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정문수 경제보좌관이 오늘(14일) 결국 사의를 밝혔습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사퇴배경을 밝혔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세 사람이 이병완 비서실장을 통해 개별적으로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변인은 사의가 받아들여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황상 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변인은 사의 표명 사유에 대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최근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추병직 장관은 지난달 부처 조율을 거치치 않은 채 신도시개발계획을 내놓은 뒤 시장혼란을 초래했다며 문책론에 휩싸였습니다.

정문수 보좌관은 8·31 대책과 3·30 대책 등 정부 부동산 대책 입안에 주도적으로 관여해왔습니다.

이백만 수석은 부동산 정책 입안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과 관련해 서민정서를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백만 수석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사퇴의 변을 통해 "국민들 정서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 상황의 핵심은 '정책부실'이 아니라 '정책불신'에 있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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