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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변양호·하종선 씨 구속영장 청구

<앵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과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내일(15일)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에는 2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먼저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의 부실을 과장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도움으로써 결과적으로 은행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또 외환은행 매입 당시 편의를 봐 준 대가로, 론스타 측으로부터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외환은행의 4백억 원 투자 약속을 받은 사후 뇌물죄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변 전 국장의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인 하종선 현대화재해상보험 대표에 대해서도 어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하 씨는 론스타로부터 법률 자문료 명목으로 20억 원을 받은 뒤 그 가운데 상당액을 외환은행 매입 관련 로비 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구속되면 론스타 코리아의 대표로 국내 자금 집행을 총괄해 온 유회원 씨에 대해서도 4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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