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이라크 철군론을 제기하며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에 변화가 올 것인지,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간선거 이후 첫 휴일 각 방송사의 토론 프로그램 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략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상원 국방위원장 유력후보인 레빈 의원은 내년 봄에 철군을 시작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레빈/미 민주당 상원의원 : 이라크인들에게 무제한 지원은 끝났고 4~6개월 안에 점진적 철군을 시작할 거라고 말해야 합니다.]
전쟁의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졌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딘/미 민주당 전국위원장 : 대다수 미국인들은 당초 이라크를 침공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놓인 부시 대통령은 중립적인 정책 대안을 준비해 온 이라크 연구그룹과 만납니다.
국민의 표심을 받아들여 방향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조기 철군은 곤란한 일이지만 이란, 시리아 같은 이라크 주변국들과 대화해 볼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가 이라크 정책의 방향 수정을 결정하면 우리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