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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라크 철군론' 세몰이 나서

<8뉴스>

<앵커>

우리 정치권에서도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말 국회에 제출될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군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노동당은 물론 일부 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해
철군 결의안을 내기 위한 의원모임을 내일(14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 이라크 파병은 백해 무익하고 명분 없는 것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파병 연장은 고려의 가치도 없다.]

철군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각 당별로 결의안에 대한 서명을 받으면서 다음주에는 시민단체와 토론회도 열고 여론 조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방부가 병력을 반으로 줄인 파병 연장안을 내더라도 부결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비쳤습니다.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 80명에서 100명 정도 뜻을 함께할 것으로 본다. 연장안을 부결시킬 정도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철군론자들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파병에 찬성해온 한나라당도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목희/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 : 미국의 입장 변화와 국내 여론을 감안해 전향적인 결론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주호영/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동의안 요청 들어오면 국제정세 등 주변여건을 고려해 판단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이라크 주둔 규모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 입니다.

국방부는 이달말 파병 연장안을 국회에 낼 방침이지만, 통과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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