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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고교서 결핵 환자 무더기 발병

<8뉴스>

<앵커>

요즘도 누가 결핵 걸리나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여전히 엄연한 법정 전염병인 결핵에 학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은 올 여름방학 직후입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일 보건당국이 정밀조사를 실시하자 결핵환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학교별로 1~2명씩 결핵환자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와함께 부산의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올 하반기에만 모두 5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은희/결핵전문의 : PC방과 독서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결핵환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면 훨씬 심각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보건당국에 통보하고 있어 결핵 사실을 숨길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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