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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실패, 여당도 문책론 가세

주무 장관 책임론 등 여당내 제기

<8뉴스>

<앵커>

집값은 도대체 언제 잡히는 거냐, 들끓는 비난 여론 속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말을 아꼈던 여당 의원들도 주무 장관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들은 오늘(12일)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총공세를 폈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대한민국이 멍들고 있다. 집 없는 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주무장관인 추병직 건교부장관에 대한 해임론은 여당에서도 터져나왔습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 : 정책과 논리로 민심을 달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성난 민심을 전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책무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추 장관은 물론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는 글을 실은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과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을 입안한 김수현 사회정책비서관까지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오영식 의원 등은 내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인적쇄신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영식/열린우리당 의원 : 주택청 신설 등 제도적인 개선방안 뿐 아니라 인적 시스템의 정비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일 국회에서 한명숙 총리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측은 난감해하면서 여론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윤태영 대변인은 그러나 이백만 수석 인책 주장에 대해 "인책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표현이 충분치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수석의 글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보지 않으며 노무현 대통령도 관련 보도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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