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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속 크고 작은 화재 잇따라

일용직 노동자 등 화재로 숨져

<8뉴스>

<앵커>

메마르고 쌀쌀한 날씨속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쪽방 건물에서 불이 혼자 잠자던 일용직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까맣게 타 버린 서울 휘경동의 한 쪽방 건물 1층, 일용직 노동자 52살 한 모씨의 2평짜리 쪽방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옆방 주민들이 한씨를 구하려 했지만 문이 잠긴 방안에서 한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신치성/목격자 :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티비가 탁 꺼지더라고. 나와보니까 불이 막 올라가고. 그사람 막 깨우려고 했는데 문이 안 열리니까.]

경찰은 한씨가 평소 술을 마시고 촛불을 켠 채 잠들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새벽 불이 난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의 한 교회입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교회 신도 23살 박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정신지체 3급 장애를 가진 박씨는 교회 신도와 다툰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엔 서울 방학동의 한 아파트 상가 1층 제과점에서 불이 나, 가게 내부 20여 평을 태웠습니다.

경찰은 아침에 출근해 빵을 구운 뒤 문을 잠그고 외출했다는 가게 주인의 말에 따라, 전기 오븐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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