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9일), 권상우씨가 폭력배 출신에게 협박을 받았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이참에 우리 연예게를 노리는 조직폭력배에 대해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촌씨에 대한 검찰 고소를 결심하는데 4개월을 고민했다."
영화배우 권상우 씨 측이 취재진에게 털어놓은 말입니다.
고소 상대가 조직 폭력배 서방파 두목 출신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받을지 모르는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폭력조직의 연예계 침투를 엄단하는 한편, 제보자를 적극 보호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인적 사항이 공개되지 않도록 조서에 인적 사항 기재를 생략하도록 하는가 하면 관할 경찰서의 신변안전조치와 공개법정 증언 대신 녹음, 녹화를 통한 증언 대체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보자를 단순히 협박하거나 회유를 시도해도 특가법상 보복범죄 조항을 적용해 최고 징역 15년까지, 무겁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끝까지 보호해 줄테니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제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야쿠자 자금 유입 정황이 포착된 김태촌 씨가 구속되자마자 연예계 조직 폭력배 엄단 의지를 밝히고 나서 앞으로 수사 방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