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서울의 지난주 집값 상승률은 1.26%로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한국의 집 값을 거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근본적으로 부동산을 잡으려면 금리가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정브리핑.
하지만 IMF는 최근의 집 값 급등이 금리가 낮아서 생긴 거품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럴드 시프/IMF 아태담당 부국장 : 현재의 주택 가격이 버블은 아니라고 봅니다. 높은 주택 가격에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집값 급등의 실질적인 이유는 공급 부족이라는 것입니다.
[제럴드 시프/IMF 아태담당 부국장 : 집값 급등은 경제의 펀더멘털적 요인에 의한 것 입니다. 주택에 대한 수요는 강한데 오랜 기간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남 3구와 목동 그리고, 분당 등을 집값에 거품이 잔뜩 낀, 버블 세븐으로 규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수요 억제 정책에 집중한 청와대와 견해를 달리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재경부는 새로운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공급 확대 방안을 IMF가 지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이번 주에도 1.26% 올라 지난 주보다 상승률이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특히 송파와 노원, 강동, 서초구 등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전반적인 매수세는 다소 약화됐지만, 실수요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물이 귀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