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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내각' 구성 공방…여야 반응 엇갈려

오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대북정책 공방 예상

<앵커>

어제(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거국 중립내각 구성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청와대는 긍정적이었는데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대통령이 정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물론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까지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거국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최규식/열린우리당 의원 : 국민적 신망을 얻는 중립적 인사들을 중심으로 거국적 위기관리 내각을 구성하고 정쟁에서 벗어나 국정에 전념하도록 대통령에 건의하실 용의가 없으신지...]

[정종복/한나라당 의원 : 북핵문제와 국가안위를 생각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정파를 초월한 비상안보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청와대는 사법개혁법안 등 국정 과제들이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되는 것을 전제로 여야가 내각 구성에 합의해 오면 협의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환영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국정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은 통일과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이뤄질 예정인데 대북 포용정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오늘 외교부 장관에서 물러나는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가 대정부 질문에 앞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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