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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이툰 병력 절반 이하로 감축"

<앵커>

올 연말로 시한이 만료되는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 규모를 국방부는 절반 수준으로 줄여 파병을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 병력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내용의 파병 연장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2천400명인 병력을 내년엔 천 명에서 천2백 명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것입니다.

[남성욱/교려대 교수 : 사단급 부대가 1천200명 이하로 줄어든다면 자체 경비도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민사작전 수행이 거의 어려움에 따라 주둔의 상징적 의미만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이툰 파병 기한이 올 연말로 만료되는 만큼 연장안 제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파병연장안을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처리한 뒤 윤광웅 국방장관의 퇴임예정일인 23일을 전후해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병력을 대폭 줄여 파병 반대여론을 피해 보겠다는 게 국방부 생각이지만, 여당 의원들도 철군을 주장하고 있어 동의안 국회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자이툰 부대가 한미 동맹의 상징인만큼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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