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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승부차기 끝 석패…결승 좌절

6명 중 4명 실축…북한, 요르단 제치고 일본과 결승

<앵커>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인도 콜카타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120분간의 수중 혈투는 통한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우리 팀은 전반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심영성이 문전 앞에서 번개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일본은 후반 들어 1분 만에 한국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모리시마가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 39분 일본 수비수 마키노가 고의적인 반칙으로 퇴장당한 뒤부터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아오키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패색이 짙던 한국은 연장 후반 6분 김동석이 20m 거리에서 찬 프리킥이 성공돼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6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4명이나 실축해 결국 3대2로 졌습니다.

결승진출 문턱에서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올해 들어 일본에 세 번 모두 졌습니다.

[이상호/한국청소년대표 :  저희가 아시아에서 최고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본에게 패배해서 너무나 슬프기도 한데, 잘 준비한다면 세계대회에서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북한은 요르단을 1대 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일본과 대결하게 됐습니다.

3회 연속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내년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팀의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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