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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소수계 이민자 표'가 한몫

신규 투표자 절반은 이민자…'정치 참여 확대'는 숙제

<앵커>

미국 정치에 변동을 가져온 이번 중간 선거에서 소수계 이민자들의 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고의 수확을 거둔 우리 교민들도 정치력 신장에 크게 고무돼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LA 카운티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처음 투표를 한 유권자 가운데 절반은 이민자들입니다.

또, 당선자 가운데 5분의 1은 이민자 출신일 만큼, 소수계 이민자들의 정치 참여 증가는 이번 미국 중간 선거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이은숙/미주 한인 봉사교육단체협의회 사무국장 :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힘을
보여주고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한인들도 전체 17명이 출마해 14명이 당선되는 유례없는 수확을 거뒀습니다.

수적으로 늘어난 데다 연령이나 분야별로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 참여'라는 면에서는 아직도 숙제가 많습니다.

교민들은 한인이나 친한파 후보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왔지만, 정작 표심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찰스 김/한미 연합회 회장 : 아무리 백만 명이 있어도 투표하는 사람이 만 명밖에 안 된다면 저희 커뮤니티의 정치력은 만 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중간 선거에서 정치적 잠재력을 확인한 교민들은, 이제는 주지사나 연방 의원같은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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