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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음식 먹은 주민 1백여 명 집단 식중독

<앵커>

충남 청양의 한 마을에서는 잔치 음식을 먹은 주민 1백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서 집단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청양의 한 의료원, 병상마다 환자들로 가득찼습니다.

몰려든 환자에 병원 놀이방도 입원실로 변했습니다.

[조을순/식중독 증세 환자 : 저녁 먹기 전부터 어지럽고 토합디다. 지금은 막 설사를 해요.]

청양의 3개 마을 주민들이 이처럼 식중독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어제(9일) 오후부터.
갑작스런 복통과 고열에 주민 2백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병원으로 실려왔습니다.

환자들은 교회 창립을 기념해 벌인 동네 잔치를 위해 마을별로 마련한 음식을 먹은 뒤 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증세가 심한 40여 명의 환자는 심한 설사까지 동반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낮 한때 기온이 풀리면서 급격히 증식한 황색포도상구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근태/홍성의료원 원장 : 구토나 오한, 설사 등을 주로 호소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당국은 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잔치상에 오른 모든 음식물과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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