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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에 전봇대 '와르르'…2백여 가구 정전

<앵커>

서울 북부 지역과 의정부에서도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고, 강풍에 날아간 지붕에 행인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봇대 밑동과 콘크리트 지지대를 연결하는 나사들이 맥없이 뽑혀 나가면서, 전봇대가 주택 지붕으로 쓰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8일)밤 9시 반쯤.

서울 정릉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강한 돌풍이 불자, 언덕에 서 있던 큰 고목의 나뭇가지 3-4개가 부러졌습니다.

이 나뭇가지들은 바로 옆 고압선 쪽으로 기울어졌고, 전선이 갑자기 아래로 처지는 것을 이기지 못해 전봇대 3개가 쓰러지거나 기울어진 것입니다.

[유재인/목격자 : 갑자기 전봇대가 넘어져서, 전봇대가 넘어질 줄 몰랐지요. 나와서 보니까 쓰러져있더라고요.]

전봇대가 쓰러진 주택 지붕은 부분적으로 부서졌고, 정릉동 일대 2백여 가구에 5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젯밤 9시 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도 강풍에 3층 짜리 주택의 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나가던 39살 박 모 씨가 떨어진 지붕에 발목을 다쳤고, 차량 2대와 건물 간판 등이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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