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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소금밭 될 운명에 처한 호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중 하나인 칠레의 충가라 호수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발 3천6백m.

산업 사회에서 동떨어진 천혜의 환경처럼 보이지만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관찰한 결과 심각한 속도의 물 증발이 계속돼 소금밭이 될 운명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지역에 서식하는 130종의 조류와 플라밍고, 알파카 등 진기한 생태계도 모두 사라집니다.

하지만 온난화의 주범은 선진 산업사회들이라 정작 이 지역 사람들은 눈에 띄게 물이 줄어드는 걸 손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요.

이 책임, 누가 져야 할까요.

돌고래들이 육지를 활보하는 모습, 상상이 되세요?

지난달 말 일본 앞 바다에서 붙잡힌 돌고래 한 마리에서 돌고래가 본래 육지동물이었다는 가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이 병코 돌고래의 몸에는 잘 발육된 여벌 지느러미 한 쌍이 있었는데요.

이는 돌고래의 조상들이 육지에 살 때 갖고 있던 다리의 흔적이라는 것입니다.

학계에선 화석 관찰을 통해 돌고래와 고래가 약 5천만 년 전까지 네 발 달린 육지동물이었지만, 수중생활로 전환하면서 뒷다리가 퇴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차 대전과 한국전에서 바다를 누비던 전쟁 영웅 대형 군함이 뉴욕 허드슨 강가에 발이 묶였습니다.

엔진도 제거된 채로 24년 동안 이곳에서 박물관 노릇을 하다 선착장 공사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강 진흙 속에 프로펠러가 뿌리박혀 움직이지도 못하는 거대한 골칫덩어리 신세가 된 것입니다.

탱크에 찬 물을 빼고 주위 만 천㎘ 분량의 진흙도 치워내고 여섯 대의 예인선을 동원했는데, 겨우 2~3m 움직이는 데 그쳤습니다.

예인 작업은 일단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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