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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구속…수사 탄력

임원진 영장 재심사…'영장 갈등' 오늘 최대 고비

<앵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오늘(7일) 새벽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에 수천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강원/전 외환은행장 : 개인 비리는 사실이 아니다. 앞으로 사법 진행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이 전 행장은 외환은행 매각 직전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하고, 직무와 관련해 19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을 심사한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판사는 "영장을 발부할 정도의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 두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관계 인사들의 외압과 로비 의혹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법원과 검찰간 '영장 갈등'은 오늘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검찰이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임원 3명에 대해 재청구한 영장을 놓고 법원의 발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피해자들과 증권전문가들의 진술조서, 죄질의 중대함을 입증할 추가 소명자료 등 30여 쪽 분량의 문건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법원에 제출해 영장발부의 필요성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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