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결국 '교수형'이 선고됐습니다. 주민 학살 같은 반인륜적 범죄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세인에게 반인륜 범죄 혐의로 교수형을 선고 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후세인의 두자일 학살 사건을 다뤄 온 재판부는 마침내 후세인에게 법의 준엄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또, 두자일 사건 당시 처형재판을 주도했던 아와드 알-반다르 전 혁명재판소장에게 교수형 판결을 내렸고 타하 야신 라마단 전 부통령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들에겐 지난 82년 후세인 암살 미수사건이 일어난 두자일 지역의 시아파 주민 148명을 고문하고 학살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재판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 : 이라크여 영원하라! 변절자는 처단될 것이다! 신은 위대하다!]
오늘(5일) 판결을 앞두고 수도 바그다드와 주변 4개주에는 12시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국제공항도 무기한 폐쇄됐습니다.
후세인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군과 경찰엔 경계 조치가 내려졌고 검문소마다 병력이 증강 배치되는 등 이라크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