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어제(3일) 공급확대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또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 쯤이 집값의 향방을 결정할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맹이가 빠졌다.
신도시 공급확대와 분양가 인하를 골자로 한 정부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입니다.
당장 집값을 안정시키기위한 단기 대책이 없다는 말입니다.
[정영숙/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매물 자체가 없고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찾아오는 고객들 대부분 정책에 영향을 받는 것 같지 않다.]
[이태순/서울 공덕동 공인중개사 : 대출을 안고서라도, 융자를 받고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당분간은 만큼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집값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1.1%.
2003년 10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를 구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수도권 주변 지역 집값 상승률이 서울을 앞질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급격한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 때문에 상승세가 꺽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본격적인 비수기 진입, 1가구 2주택 매물 증가,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 따른 불안 심리가 전전되기 때문에 다음주를 고비로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부동산 대책의 한계가 드러난게 아니냐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에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세부적인 후속대책 내용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