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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자회담에 일본 참가 안했으면..."

일본에 대한 불만 표시

<8뉴스>

<앵커>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북한이 일본에 대해서 노골적인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일본은 참가하지 않는 것이 6자회담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4일)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문답에서 "일본이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으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가국이 적어지면 회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오늘) :  6자회담에 미국이 참가하는 조건에서 미국의 한개주나 다름없는 일본이 지방대표로 회담에 참가할 필요는 없으며, 미국으로부터 회담 결과나 얻어들으면 되지 않겠는가.]

일본에 대한 북한의 이런 거부감은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이후 대북 강경론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한 불쾌감의 표시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아베 총리와 아소 외무장관 등이 납치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교수 : 미국 정책에 추종하면서 일관되게 납치문제를 제기하고 북한 위협론을 활용해 군사대국화, 보통국가화 등으로 활용하는데 북한은 강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자회담 당시 일본은 핵심주제인 북핵문제에서 벗어나 납치문제를 줄곧 제기해, 다른 참가국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곧 재개될 6자회담에서도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제기할 경우 철저한 무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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