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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판매 의류 64% 허위 광고·표시"

소비자 확인 어려운 점 악용 소재와 기능성 부풀려

<8뉴스>

<앵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연결만 해주는 이른바 인터넷 오픈마켓의 상품정보 가운데 엉터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옷의 경우가 심각했습니다.

보도에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누구나 회원 등록만 하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수 있는 인터넷 오픈 마켓은 올해 연매출 5조 원의 시장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상품 소개를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오픈마켓에서 100% 실크라고 광고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실크는 단 한 올도 섞이지 않은 100% 폴리에스테르로 밝혀졌습니다.

천연 실크는 태우면 머리카락 타는 냄새와 함께 재가 바삭바삭 부서지지만, 폴리에스테르는 역한 냄새와 굳은 재가 남습니다.

발수 기능이 있다는 등산복도 물이 그대로 스며듭니다.

[한은주/소비자보호원 차장 : 상품을 받은 후에야 품질이나 소재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특히 소재의 경우는 소비자가 직접 확인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임의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원 조사결과, 대형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팔리는 섬유 제품 5개 가운데 3개 꼴로 소재와 기능성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오픈마켓 직원 : 상품 등록 자체도 판매자가 등록을 하고 저희가 관여를 안 해요. (저희는) 법적으로 책임이 없습니다.]

소보원은 허위 표시나 과장 광고를 한 제품에 대한 시정 조치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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