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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영유아용 이유식서 사카자키균 검출

"위험 수준은 아니다…70도 이상 뜨거운 물에 타 먹여야"

<8뉴스>

<앵커>

신생아들에게 뇌수막염과 같은 치명적인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사카자키균이 시판중인 이유식에서 검출됐습니다. 우려할 만 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먹는것인만큼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청이 검사한 것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6개월 이하 영유아용 이유식 전체 12개입니다.

이 가운데 베이비웰 소이1, 후디스 아기밀 순유기농1, 누셍 유기농장1, 남양스텝 명품유기농1 등 4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습니다.

장내세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은 일부 영유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병성/성균관대 산업의학과 교수 : 미숙아라든지 저체중아, 면역 결핍증 아이에게는 뇌수막염이라든지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100g당 0.36∼2.3마리 정도.

통상 100g당 10만 마리는 돼야 위험하다고 보기 때문에 우려할 만 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6개월 미만 영유아 이유식에서는 사카자키균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우건조/식약청 식품평가부장 : 사카자키에 대한 불검출 규격을 적용할 계획에 있고, 이러한 규격에 위반되는 업체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조치 하도록 하고...]

업체들은 해당 제품은 일단 수거하겠지만 사카자키균이 전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유식 업체 직원 : 멸균을 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불검출은 어려운 점이 있어요. 전세계가 마찬가지거든요.]

전문가들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이유식을 희석하고 먹고 남은 이유식은 버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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