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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명소 남산식물원 '역사 속으로'

<8뉴스>

<앵커>

40년 가까이 서울의 명소였던 남산 식물원이 곧 사라집니다. 이 자리에는 일제때 훼손됐던 서울의 성곽이 복원됩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뉴스 : 시민의 밝은 정서 생활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남산 중턱에다...]

지난 1968년 문을 연 서울 남산 식물원은 갈 곳 없는 서민들의 휴식처였습니다.

잔디공원과 동물원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소풍 명소였습니다.

[대한뉴스 : 공작 등 11종류의 새와 재롱둥이 원숭이 그리고 꽃사슴이 어린이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38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해 온 남산 식물원이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식물원에 있던 617종의 식물과 동물들은 서울대공원 등 다른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식물원 터는 1918년 일제가 한국인의 신사 참배를 위해 신궁을 세웠던 곳. 

남산 식물원이 사라지면서 일제 시대 때 철거돼 끊어졌던 서울 성곽이 90년 만에 복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남산 팔각정에서 끊어진 성곽은 식물원 터를 지나 숭례문까지 복원됩니다.

[성경호/남산공원사업소 조경팀장 : 녹지로 빈 여백으로 두었다가 앞으로 서울 성곽을 복원할 수 있는 터로 만들겠습니다. 그 외 지역은 숲으로 복원해서 원래 남산의 제모습을 찾는 공사가 되겠습니다.]

식물원은 사라지지만 남산은 대신 잃어버렸던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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